예전에는 흔히 로펌이라고 해서 "법률 관련 소송을 대리해주는 회사"의 범주에
특허펌도 포함되었지만 (그래서 로펌의 범주 안에 특허펌이 들어갔지만)
변호사들이 "특허펌이 왜 로펌이냐?"고 반발해서
요즘은 김&장처럼 특허도 하고 소송도 하는 로펌이 아닌 특허만 담당하는 회사는
그냥 특허펌이라고 부른다.
아무튼 특허펌들은 보통 외국 클라이언트와 거래를 많이 하는데,
당시 내가 번역했던 기술 문서들은 대부분 프랑스나 유럽에서 현지 출원된
L'Oreal이나 Atofina 등의 특허 기술 문서들이었다.
(사실, 이 당시 우리나라에 출원된 로레알 특허의 우선권은 내가 전부 번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ㅇㅇ)
아무튼 특허 회사들은 보통 달러로 돈을 받는데,
요즘처럼 환율이 오르면 특허회사들은 꽤 유리해 진다.
실제로 IMF 시절 환율이 1700원 넘어갈 때
국내 대부분의 특허 회사들은 정말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거의 격달로 보너스를 지급하고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나 할까...
요즘도 가끔 환율에 울고 웃던 당시 사장님의 얼굴이 생각난다.
최근 결정된 한-미간 달러 스왑 협상 때문에
앞으로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만약 그 회사에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한동안 격달로 보너스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어느 시기나 누군가가 울면 누군가는 웃는 거 같다.





